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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디티알오토모티브
자동차 부품기업 디티알오토모티브가 두산공작기계 인수를 완료했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디티알오토모티브는 이날 2조946억원의 인수 대금을 완납하고 두산공작기계 지분 100%를 확보했다. 지난해 8월 MBK파트너스와 두산공작기계를 매각하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후 5개월만이다.
두산공작기계 매각은 지난해 국내 인수합병(MA&) 시장 최대 규모 거래 중 하나로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회사는 자체 보유 자금과 인수금융, 재무적투자자(FI) 영입 등을 통해 인수 대금을 마련했다. FI인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PE)가 당초 목표한 금액 이상으로 자금을 조성했을만큼 국내 기관들의 관심이 높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부산·경남 지역에 기반을 둔 디티알오토모티브는 자동차의 소음·진동을 줄이는 방진부품(VMS) 시장에서 글로벌 4위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스텔란티스, GM, BMW, 폭스바겐 등 글로벌 내연차 업체 뿐 아니라 테슬라, 리비안, 니오 등 전기차 업체도 고객으로 두고 있으며 전체 매출 중 해외 수출 비중이 90%에 이른다.
글로벌 3위 기업인 두산공작기계 인수를 계기로 디티알오토모티브는 자동차 중심이었던 사업영역을 공작기계 분야로 확장할 계획이다. 두산공작기계는 디티알오토모티브의 자회사로 출범해 그룹사 체제로 재편된다.
김상헌 디티알오토모티브 부회장은 이번 인수에 대해 "두산공작기계가 글로벌 기업들과 어깨를 견주는 제조전문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윤희 기자]